(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배당락이 이뤄지는 오는 27일에 코스닥150 종목 매입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배당락일은 이달 27일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등 주주권리 확보를 위해서는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분석부는 19일 리포트를 통해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의 관점만 본다면 코스피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유효하지만, 자본차익 관점에서는 1월 효과를 고려해 코스피200 종목보다는 코스닥150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닥은 배당락이 발생하고 한 달간 평균 8.0% 상승해 코스피 대비 6.1%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배당락 이후 코스닥150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는 이유다.

IBK투자증권은 "코스닥의 배당락으로 인한 시가 지수가 전일 대비 하락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닥의 저가매수 시점은 오는 27일이다"며 "배당락 발생 이후 코스닥 상장기업 중에서 시가총액이 큰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배당락 전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보다 배당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모두 해당 사항이다.

IBK증권은 "2008년 이후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배당락 시초가의 하락률 차이는 평균 1.78%를 기록했다"며 "이는 코스피의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률보다 배당수익률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의 배당락 이후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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