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19년은 '변화의 추동력'을 높여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7일 배포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2018년)는 우리 경제에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진입했고,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공존공영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하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고,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치유하고 중장기 하향세를 바꿀만한 물꼬를 트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원인과 해법은 상당 부분 나와 있다. 폐쇄적 규제환경, 낮은 생산성, 미흡한 사회 안전망 등에 대한 해법을 실행에 옮겨 미래성장의 원천과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하루아침에 이루기는 어렵겠지만, '단기적 논란'에서 벗어나 중장기 추세로 '관심을 전환'하는 일부터 시작해 미래성장을 일으킬 '용기 있는 변화의 걸음들'을 차근차근 내디디면 좋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우리 기업들을 둘러싼 '법·제도 같은 플랫폼(platform)'도 시대 흐름에 맞게 고쳐 나가면 좋겠다"면서 "규제를 포함한 법과 제도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기업이 경제·사회적 효용을 창출하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이나 분배냐'하는 '이분법적인 선택'의 담론에서도 이제는 벗어나면 좋겠다"며 "성장과 분배는 서로 대립하는 이슈가 아니라 둘 다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고, '실제로 달성 가능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의 진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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