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도시서 시험 운영해온 금융 상품, 中 전역으로 확대

"규제 강화 따른 구조 조정 일환..中 車 공유 서비스 대폭 손질"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 디디 추싱이 규제 강화에 따른 비즈니스 다변화 차원에서 여신과 크라우드펀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전한 바로는 디디 추싱은 지난 12월 윤곽을 공개한 회사 전반에 걸친 구조 조정 차원에서 그간 10개 도시에서 시험 운영해온 금융상품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서비스한다고 3일 발표했다.

디디 추싱이 내놓은 금융상품에는 자산 관리와 여신, 중증 질병 치료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설명됐다.

외신은 디디 추싱이 내놓은 이들 금융상품이 자사에 투자하고 있는 알리바바 및 텐센트와도 경쟁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전했다.

디디 추싱은 지난해 여성 고객 2명이 서비스 와중에 피살되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면서 당국 규제 강화에 직면해왔다.

중국 당국은 이런 디디 추싱의 안전사고에 대해 "통제 불능"이라고 강하게 경고하면서 운전자 모집 기준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 때문에 디디 추싱은 지난해부터 운전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외신은 미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와 애플 및 일본 소프트뱅크 등의 지원도 받는 디디 추싱이 남미와 호주로도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중국 본토 비즈니스를 대폭 손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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