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정부가 기계장비산업의 전후방 산업간 협력을 위해 '스마트 기계장비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국내 기계산업에서 수요처 확보 곤란으로 고부가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 애로를 해소하고, 수요연계형 R&D 및 수요발굴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스마트 기계장비 얼라이언스 출범계획을 발표했다

성 장관은 "기계산업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이자, 수출의 8.8%, 국내총생산(GDP) 생산의 7%, 제조업 종사자 수 중 12%에 해당하는 중추산업"이라며 "기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설비교체 및 현대화 지원을 통한 기계산업의 내수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기계산업 발전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성 장관은 "기계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 및 실증사업, 스마트 생산시스템 패키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부는 스마트 기계장비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국내 기계장비산업의 활성화를 돕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성 장관은 이어 "올해 '소재부품특별법'을 '소재부품장비특별법'으로 확대 개정해 기계장비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공신력 있는 장비산업통계를 정비하는 등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일반기계 수출은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전체 수출 6천억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이에 성 장관은 "미중 통상분쟁,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둔화 조짐 등으로 수출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도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총결집해 2년 연속으로 수출 500억달러를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약 300여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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