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덜 비싼 모델 3 본격 생산..올해는 매분기 수익 증가"

美 전기차 세제 혜택 중단 걸림돌..주가, 장 마감 후 3%↓

머스크, 7% 감원 계획 발표 등 경영 정상화 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매출이 거듭 늘어난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수익은 여전히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테슬라 주식은 30일(이하 현지시각) 장 마감 후 거래에서 3%가량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2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2분기째 늘어난 것이며,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그러나 분기 수익은 주당 1.93달러로, 시장이 기대한 2.10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비교됐다.

테슬라는 4분기 수익이 1억3천958만 달러로, 한해 전의 6억7천535만 달러 손실에서 크게 반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덕택에 지난해 전체 손실이 9억7천600만 달러로 좁혀졌다고 덧붙였다.

현금 유동성은 지난해 4분기 약 9억1천만 달러로, 그 전분기의 8억8천100만 달러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덜 비싼 모델 3 생산이 올해부터 '실질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올해는 매 분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기차 구매에 대한 美 연방 세제 혜택이 올해부터 적용되지 않는 점 등이 판매에 걸림돌이란 점은 인정했다.

외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7% 감축을 이달 들어 발표하는 등 경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투자자 반응은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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