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822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천269억원으로 10% 증가했다.

한국법인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도 시장에 안착했다.

현지화 기준 중국법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4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사드(THAAD) 이슈 발생 전 2016년 수준인 15%대를 회복했다. 신제품 출시가 성공하고 온라인 채널을 확대한 결과다.

현지화 기준 베트남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19%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 등이 20% 이상 성장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현지화 기준 러시아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망을 재구축한 탓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도 핵심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경영으로 성장세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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