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동의 없이 13세 미만 아동 개인 정보 불법 수집"

당국 "절대 용납 못해..이 부문 사싱 최대 벌금"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에 거점을 두고 특히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급격히 인기를 얻어온 쇼트 영상 공유 플랫폼틱톡이 미국에서 아동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해온 혐의로 57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외신에 의하면 美 연방통산위원회(FTC)는 27일(현지시각) 립싱크 앱 뮤지컬닷ly도 운용하는 틱톡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발표하면서, 그액수가 미국 아동 개인 정보 조사 사상 가장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FTC는 성명에서 "많은 아동이 유저임을 알면서도 틱톡이 그들 부모동의 없이 13세 미만 유저의 개인 정보를 수입해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미국 아동 온라인프라이버시 보호법을 어긴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법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 소유인 틱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약 5억 명의 유저를 확보한 것으로 회사가 밝혔다.

미국의 경우 6천500만 명의 유저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15초짜리 영상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틱톡은 특히 아동과 청소년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은 이 계층을 겨냥해 미국 립싱크 앱 뮤지컬닷ly도 인수했다. 틱톡은 아동에게 유해한 성적 암시를 담은 콘텐츠를 대거 유통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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