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상대적으로 선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가최신 분기 수익 급증에도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차이나데일리가 21일 전한 바로는 샤오미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순익이 한해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8억5천만 위안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7억 위안을 웃돈 것이다.

분기 매출은 26.5% 늘어난 44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한 474억 위안에는 못 미쳤다.

샤오미의 분기 실적 발표는 홍콩 상장 후 3번째이다.

샤오미 주식은 20일 5%가량 주저앉아, 11.64홍콩달러에 마감됐다.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수요 둔화 속에 샤오미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나 샤오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의 28%에서 지난해 40%로 많이 늘어난 점은 샤오미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중국이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시장분석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중국스마트폰 판매는 연율 10%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샤오미 판매는 1천30만 대로,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와중에 샤오미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0%로, 약 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이나데일리는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5G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1~2위 브랜드가 되는 것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레이쥔은 그러면서 특히 스페인과 프랑스를 언급했다.

신문은 샤오미가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현지화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따라서 유럽 집중 공략 전략이 먹혀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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