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마켓워치가 25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주목해야할경제지표를소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자세를 취하면서 경기 둔화우려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시장이 연준의 '왕비둘기'적 모습에 놀랐다면서도, 좋은 소식이 1~2주간 이어지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정도라고 지적했다.

다만 1~2주간 좋은 소식이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5일간의 셧다운 이후 나오는 지표들이기 때문이다.

1월 미국 무역수지, 2월 신규 주택착공, 2월 신규주택판매, 1월 소비 지출 등은 한 달 가까이 연기된 지표다.

매체는 셧다운 이후 나오는 지표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먼저 신규주택판매와 신규주택착공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급락한 모기지 금리가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소비 지출도 지난 12월 크게 하락했던 만큼 1월에 회복했는지 주목된다.

특히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여름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6년 새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1.7% 상승하는 데 그쳐 둔화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태도를 보인 데는 인플레이션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앰허스트 피어포인트 시큐리티스의 스테픈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겁을 먹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연준이 겁을 먹으면서 월가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와드 매카시 고정자산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처럼 시장도 급히 방향전환을 했다"며 "연준 정책이 방향을 바꾸나 시장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우려와 변동성은 증가했고, 글로벌 및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모두 하향조정됐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