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62~68 弗→70 弗 초반 상향 전망"

"핀터레스트-우버도 속속 참여하는 IPO 시장 전망 밝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자동차 공유 기업 리프트가 28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뉴욕 기업 공개(IPO)에서 공모가를 애초보다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저널은 26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프트가 IPO 로드쇼에 참석한 일부 투자자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리프트는 애초 공모가를 62~68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저널은 그러나 공모가가 80달러까지는 아닌 70달러대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애초 제시한 상한을 20% 이상 초과할 경우 자료를 새로 만들어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그 기준이 81.60달러라고 덧붙였다.

리프트 주식은 29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저널은 리프트가 공모가를 70달러대 초반으로 결정할 경우 회사 가치가 2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소식통은 리프트 IPO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어떤 식으로 극복할 것이냐는 점 등을 집중하여 추궁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리프트의 지난해 손실이 9억1천100만 달러로, 지난 12개월 사이 상장한 美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집계했다.

이런 추궁에 대해 리프트 경영진은 비용 절감과 자율주행 서비스 본격화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은 리프트 외에 핀터레스트와 리프트보다 규모가 훨씬 큰 자동차 공유 기업 우버도 속속 상장한다면서, 따라서 리프트의 공모가 상향조정은 IPO 시장 전망이 이전과는 달리 어둡지 않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6%가량 상승했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