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프로그램 내용 상세 보고토록 지침 내린 탓"

지린 쯔신-상하이 순호 등, 하루 하한까지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올해 들어 폭등한 중국 대마초 관련 주식들이 산업용 마 제조 과정을 당국에 보고하도록 지침이 내려감에 따라 폭락으로 급반전됐다고 차이신이 29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의하면 지린 쯔신 파마와 상하이 순호 뉴 머티어리얼 테크놀로지 등 20개가 넘는 중국의 대마 재배-가공사 주식이 28일 하루 허용 폭인 최대 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전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날 지린 쯔신과 상하이 순호 등 몇몇 관련 기업에 그들의 산업용 대마초 프로그램에 대해 내달 2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림에 따른 것이라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차이신은 중국에서 일부 산업용을 제외한 대마초 재배와 가공이 불법으로 엄격히 규제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향정신성 화학 작용을 유발하는 대마초 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성분이 0.3% 이상 함유된 제품 판매도 중국에서 불법이다.

중국 국가마약통제위원회는 이달 들어 산업용 마 재배 허용을 엄격하게 통제하도록 관련 당국들에 지침을 내렸다.

중국 당국에 의하면 산업용 마는 직물 제조와 종자용으로만 재배가허용되고 있다. 반면 의료 및 식품용으로는 여전히 금지돼있다.

지린 쯔신 등 대마초 주식들은 올해 들어 2배 이상 뛰었으며, 상하이 순호는 상승 폭이 근 4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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