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 풀 "투자자들, 3대 `괴물 주식' 주목할 필요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IT 기업 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멀리 보는 투자자들은 바오쭌과 아이치이 및 후야를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월가 주식 정보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이 추천했다.

모틀리 풀은 31일 이들 3개 종목을 '괴물 주식(Monster stock)' 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미 상당한 수익을 냈음에도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고점에 도달할 수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모틀리 풀은 종목별 강점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 바오쭌: 지난해의 중국 성장 둔화로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온라인 유통 부문은 그 충격을 극복하고 완연한 성장을일궈냈다.

투자자들은 중국 전자상거래 부문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측면에서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중국 매장 구축을 지원한 바오쭌에 베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 전자상거래 지출은 지난해 24% 늘어나 약 1조5천억 달러에 달했다. 시장분석기관 이마케터는 올해 시장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얘기다.

장기 투자자들은 올해 주가 수익률이 약 23.5배로 관측되는 바오쭌포지션을 늘릴 필요가 있다.

바오쭌은 많은 거대 IT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는 틈새시장 전략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연율 40% 증가했다.

수정 분기 순익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바오쭌은 성장 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 전망이 밝은 중국 전자상거래 종목의 하나임을 명심해야 한다.



△ 아이치이: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 아이치이 주식은 지금까지 연율 70%가량 뛰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그런 강세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지난해 3월 바이두에서 분사한 후 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여전히 지난해 여름의 고점보다 45%가량 저평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이 약 36억 달러로 52% 증가한 아이치이는 같은 기간 유료 가입자가 약 3천600만 명 증가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 추세면 올해 말 유료 가입자가 1억2천만 명 내외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수익 구조가 더 탄탄해진다는 의미다.

아이치이는 이와 함께 라이센싱 수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가상 현실(VR) 시장 초기 플레이어 입지도 굳히고 있다.

아이치이는 이처럼 핵심인 스트리밍 비즈니스 전망이 여전히 밝으며, 하이테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성장 기회도 무궁무진한 점을 투자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후야: 비디오 게임은 이미 친숙한 시장이지만 관중이 열광하는 스포츠로서의 비디오 게임은 아직 투자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시장이다.후야는 이런 캐주얼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이 돋보이는 플랫폼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관중 스포츠 분야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특히 밀레니엄 및 Z세대에 어필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유저가 특히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에서도 후야는 중국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마케팅 리서치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의하면 중국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12억 달러에 달한 데 이어 2020년에는 49억 달러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후야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6억7천800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113%증가했다. 이런 급신장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후야의 월간 액티브 뷰어는 지난해 4분기 말 약 1억1천600만 명으로, 한해 전보다 3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료 유저도 크게 늘어, 이 기간에 73% 증가한 48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어와 유저는 계속 늘어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지적됐다.

후야 콘텐츠 대부분이 유저에 의해 플랫폼에 올려진다는 점이 회사비용 부담을 가볍게 하는 점도 투자자에게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중국 비디오 게임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점도 후야 투자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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