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인내심이 아마도 가장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합의에 4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불확실한 시간표일 뿐'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8일 진단했다.

매체는 사설을 통해 "양국 모두 분명히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면서 "인내심이 아마도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사설 내용을 전하면서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이는 무역협상을 둘러싼 중국 내의 기대를 억제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로 반드시 중국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정부가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국내의 기대를 관리하기 위해 이 매체를 이용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설은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타결하기에 앞서 4가지 분야가 해결되거나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합의문을 놓고 동의가 이뤄져야 하며 양국은 국내에서 무역 합의에 반대하는 측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양자 간 '정치 및 안보갈등'도 줄여야 합의 도달을 위한 충분한 호의가 나올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무역 합의를 전반적인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해 한 발짝 진전하는 것으로 대해야 한다고 사설은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