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우려 때문 美 소재 기가팩토리 1 증설 투자 단념"

"파나소닉, 신설 상하이 기가팩토리 투자도 동결"

테슬라 "기존 설비 증설 효과, 이전 파악보다 크다" 해명

닛케이 보도 후 테슬라 주식 4% 이상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자사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산 투자를 동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일본 경제 신문 닛케이는 11일 테슬라와 파나소닉이 美 네바다주에있는 테슬라 소유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 1 생산 능력을 현재의 시간 당 35기가와트에서 배터리 셀(cell) 기준으로 최대105기가와트로 늘리려던 투자 계획을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계획에는 배터리 패키지 기준으로 최대 150기가와트로 증설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닛케이는 테슬라가 대중 차 모델 3 증산 수요와 기타 배터리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가팩토리 1 설비 증산을 계획했다고 전했다.파나소닉은 테슬라 소유인 이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해왔다고 닛케이가 설명했다.

닛케이는 "테슬라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데 대한 월가 우려가 테슬라와 파나소닉으로 하여금 기가팩토리 1 증설을 포기하게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신설에 투자하려던 계획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테슬라 대변인은 "기가팩토리 1에 대한 필요한 투자는 물론 계속할 방침"이라면서도 "기존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이전에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美 IT 전문 매체 CNET가 보도했다.

테슬라 주식은 닛케이 보도가 나온 후 4% 이상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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