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막바지 무역협상에서 중국 정부의 오랜 관행인 산업보조금 정책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LA에서 열린 밀켄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이 이란산 석유 수입 예외 조치를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산 원유를 절반가량 수입하는 중국은 미국의 예외 조치 중단에 대해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미국 정부가 중국에 제재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히 밝혔으며 계속해서 이란산 원유를 사들이면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상당한 이슈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오는 30일 베이징을 방문해 막바지 고위급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내달 8일에는 류허 부총리 등 중국 협상단이 워싱턴을 찾는다.

므누신 장관은 무역협상에 대해 "우리는 마지막 바퀴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측이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추가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지금 협상은 합의를 끌어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합의 없이 끝날 수 있는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양국이 6월 말까지 합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다만 양국 모두 합의를 원한다고만 답했다.

합의가 결렬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더 부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답하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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