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저가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9.93포인트(0.69%) 오른 2,926.39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4.51포인트(1.62%) 상승한 1,540.31에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 후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에 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키우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저가매수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아직 관세가 매겨지지 않은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전날 중국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58%, 7.38% 밀리면서 2016년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중국 상무부 발표가 증시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부총리가 오는 9~10일 동안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관세율 인상 경고 트윗에도 중국이 예정됐던 방미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무역협상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점이 시장을 안심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무역협상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초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2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역RP 7일 물 금리는 2.55%로 변동이 없었다.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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