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무역 전쟁 격화 공포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75포인트(1.50%) 내린 2,882.64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18포인트(1.38%) 하락한 1,519.13에 거래됐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내림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최대 2.04%, 2.46%까지 밀리기도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핵심 당국자들이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5일(현지시간) 올린 관세 인상 경고 트윗이 협상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강행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류허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지만, 협상 기한이 촉박한 점 등을 고려하면 관세가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통신이 하락세를 견인했고, 선전종합지수에는 농업관련주가 3% 이상 밀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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