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40포인트(0.29%) 내린 2,895.3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74포인트(0.24%) 하락한 1,548.01에 거래됐다.

미국이 지난 10일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고 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해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시했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이에 따라 장중 최소 6.9191위안까지 뛰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에서 함께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언급하며 "그가 중국에서 막 돌아왔다"며 "협상이 매우 성공적이었을 것이란 느낌이 든다"고 말하면서 역외 달러-위안은 6.90위안대로 떨어졌지만, 중국 증시는 반등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 RP 물량은 200억 위안이었다.

또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로 2천억 위안(한화 약 34조 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1천560억 위안 규모의 MLF가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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