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80포인트(0.96%) 하락한 2,862.28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1.73포인트(1.43%) 내린 1,494.15에 마감했다.

두 지수 하락 출발했으며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것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지난 2일 중국 국무원 판공실이 '중미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한 데 대응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재무부도 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놨다.

USTR과 재무부는 중국이 미ㆍ중 양국 간 무역협상의 본질과 역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측은 "마지막 핵심 이슈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중국 측이 기존에 합의한 조항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의) 강제 가능성을 둘러싼 필요를 놓고 우리의 입장은 일관적이었다"면서 "중국 측에 세부적이고 이행 가능한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결코 중국의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일 사설을 통해 미국이 무역자유주의와 공정경쟁을 자국에만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에 나섰다.

무역 전쟁이 기술전쟁으로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이르면 오는 이번 주 5G 라이선스를 발급할 것이라는 소식도 내놨다.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오는 7일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에 라이선스가 동시 발급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건강관리업종과 정보기술주가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통신주는 소폭 올랐다.

선전종합지수는 건설주, 환경 보호 관련 산업주가 2% 넘게 떨어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6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1천500억 위안이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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