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펜스-美 의회에 요청 서한 발송"

"서한, `美 정부 조달 기업 숫자 크게 줄어든다'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러스 버트 백악관 예산국장 대행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조치 이행 유예를 요청하는 서한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美 의회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9일(현지시각) 이같이 전하면서, 버트 대행이 보낸 편지 사본을 제시했다.

버트 대행은 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한 美 국방 수권법 이행 유예를요청했다. 국방 수권법에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저널은 상기시켰다.

버트 대행은 국방 수권법이 그대로 실행되면 美 정부에 공급하는 기업 숫자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편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사실상 화웨이를 겨냥해 외국 기업의 美 기술 위협을 막기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美 상무부는 이에 따라 화웨이 및 계열사들을 즉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버트 대행은 편지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불안을 이해하지만, 이 조치에 따른 (美 기업들의) 다양한 충격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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