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무역 합의 타결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도널드 스트라스자임은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수준의 합의가 나올 것에 무게를 뒀다.

다음은 스트라스자임이 정리한 양측의 무역회담 시나리오다.



◇ 추가 관세 무한정 연기·대화 재개 : 가능성 45%

첫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다.관세 연기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조건이다.

스트라스자임은 이 시나리오에서 "미국의 관세는 장단기적으로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실질적인 협상이 재개될 것이다. 이는 관세와 시장에 불확실성을 극대화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최대의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은 45%로 가장 높으며 트럼프대통령과 시 주석, 시장에는 두 번째로 우호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 추가 관세 일정 기간 연기·대화 재개 : 가능성 35%

두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정 기간 연기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다.

협상 기한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과거처럼 3개월로 정해질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은 35%로 이 경우 시장과 시진핑 주석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

스트라스자임은 이러한 시나리오는 "시장에 더 많은 협상과 평가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기간 유연성은 부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가장 비우호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 추가 관세 無언급·미래 부과 시사: 가능성 20%

세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에 대해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이는 시장과 시 주석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

관세 언급이 빠졌다고 해서 관세가 철회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향후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일 위험이 있다.

스트라스자임은 "이는 나쁜 소식"으로 "남은 이견에서의 (합의) 붕괴를 시사한다"라며 "양측은 기껏해야 대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정도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신규 관세가 성명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이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트럼프가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은 20%에 그치지만, "현 상황이 유동적이다. 깜짝 소식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 시나리오: CNBC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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