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상생방안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오는 2분기부터 실시할 중소기업 상생방안을 16일 발표했다.

4대 그룹은 2분기부터 시스템통합(SI)ㆍ광고ㆍ건설ㆍ물류 등 4개 업종에 대해 상장사를 중심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비상장사에도 확대한다. 또, 중소기업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거래 유형도 발굴해 독립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은 SI 업종에서 일부 보안상 불가피한 분야를 제외한 신규개발 프로젝트의 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고는 개별기업 이미지 광고와 매장광고를 포함하고, 건설은 사옥 등 일반 건축을 대상으로 한다. 물류는 일부 수직 계열화된 물류 이외의 전분야가 해당된다.

삼성은 이와 더불어, 현재 전자ㆍ생명ㆍ화재 등 3개사에 운영 중인 내부거래위원회를 SDIㆍ전기ㆍ카드ㆍ증권 등 4개가에 추가로 설치해 확대 운영키로 했다.

현대차는 SI의 경우 소방, 관재시스템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계가 미약한 프로젝트의 경쟁입찰을 활성화한다.

광고는 이벤트, 개별기업 PR, 홍보물 제작, 매장광고, SNS제작을 포함키로 했다. 건설은 공장이나 연구시설 이외의 건축이 대상이다.

주요 계열사에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확대한다.

LG는 SI 분야에서 ERP 시스템을 제외한 분야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광고 분야에서는 이벤트와 홍보물 제작을, 건설 분야에서는 제품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시설 이외의 공사분야를 각각 대상으로 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SK는 SI에서 ERP 시스템과의 연계성이 약한 콜센터와 교육과 관련된 신규개발 프로젝트의 경쟁입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의 경우 이벤트와 매장광고, 홍보물 제작 그리고 문화마케팅 등이 포함된다. 건설 분야에서는 공장과 연구개발 시설, 그리고 통신설비 등을 제외한 건축을 대상으로 한다.

SK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C&C 등 4개사에 설치된 내부거래위원회를 2개 추가로 설치해 6개로 늘릴 방침이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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