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온라인서 '궈주 마오타이'→'구이저우 마오타이' 교체

中 당국 "궈주 상표, 경쟁사들에 불리하기 때문에 허용 못해"

마오타이 회장 "그간 고집한 것 사과..더는 등록 추진 안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명품 백주 메이커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그간 상표로 쓰기 위해 여러 차례 당국에 신청했다가 퇴짜 맞은 '궈주(Goujiu)'란 표현을 포기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2001년부터 궈주(國酒)란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잇따라 당국에 상표 등록을 신청했으나 그때마다 기각됐다면서, 결국 상표 등록을포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지난달 29일 공장 정문 간판에서 궈주라고쓰인 푯말을 떼어내는 모습을 게재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리바오팡 회장 겸 총경리도 6월 30일 자로 궈주 마오타이란 상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음을 지난달 12일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리 회장은 그러면서 컨설팅 회사들을 고용해 새로운 판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궈주 상표를 쓰는 것이 다른 백주 메이커들과의 경쟁에 불공정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거부해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도 지난해 8월 회사 사이트를 통해 궈주 마오타이 상표를 고집함으로써 "상표 당국을 비롯한 모든 당사자를 힘들게 해 온 것을 사과한다"면서 더는 등록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위챗 공식 계정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궈주 마오타이' 표현을 '구이저우 마오타이'로 모두 바꿨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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