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시도 실패 후 매출 3배 증가

中, 토종 분유 점유율 40%→60%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주요 유아식 메이커 페이허가 홍콩 상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차이신이 4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페이허가 2017년 5월 홍콩 기업 공개(IPO)를 처음 시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전했다.

페이허는 당시 미국 3위 영양 보조제 유통사 비타민 월드를 2천800만 달러에 인수한 데 따른 거버넌스 구조상의 문제로 홍콩 상장 계획을 접었다.

차이신은 이후 페이허의 매출이 3배 증가했다면서, 핵심인 유아식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한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페이허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매출은 104억 위안으로 한 해 전보다 76.5% 늘었다.

순익은 93% 증가한 2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페이허가 홍콩 증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매출 총 수익률은 지난해 76.5%로, 중국 토종 경쟁사인 빙메이트 베이비 앤드 차일드 푸드(54.8%)와 오스뉴트리아 데어리(53.1%)를 모두 크게 웃돈 것으로 비교됐다.

차이신은 중국 당국이 오염 분유 파동 후유증으로 여전히 외국산 분유 의존이 높은것을 타개하기 위해 토종 분유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는 지난 5월 토종 분유 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약 40%에서 60%로 높이려는 목표임을 밝혔다.

페이허의 중국 분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6%로, 토종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컨설팅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집계했다.

페이허는 올해 매출 목표를 150억 위안으로 책정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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