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HP-델-레노버 부인 성명 인용.."닛케이 보도, 부정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다국적 IT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서 생산 설비를철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휼렛 패커드(HP) 및 델 등 다국적 IT 기업들이 미-중 무역 마찰과 관련해 중국에서 생산 설비를 빼낸다는 보도와 루머를 속속 부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MS 대변인이 보내온 성명을 인용해 "MS가 중국 생산 설비를 빼낸다는 닛케이 아시안 리뷰의 3일 자 보도가 부정확하고 MS의 중국 생산 계획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MS가 중국에서 실질적인 생산 설비를 철수하려는 글로벌 전자 기업에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HP와 델이 중국 내 노트북 생산 설비의 최대 30%를 다른 곳으로 배치할 계획이라는 닛케이 보도에 대해서도 이들 기업이 부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HP가 보내온 성명을 인용해 "HP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방침은 생산 리스크 최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한 루머와 추측에 논평하지 않는다는 것이 HP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분석기관 IDC는 HP가 지난 1분기 현재 전 세계 퍼스컴 판매의 23.2%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중국 레노버(23%)와 델(17.7%) 순으로 이었다고 집계했다.

델도 성명에서 "(중국 설비 철수 보도에)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 "회사 전략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역시 중국 내 설비 이동설이 보도된 레노버도 "그럴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성명을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것으로 보도됐다.

레노버는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광둥성 선전에 3억 달러를 투입해 스마트 생산 설비를 신설한다고 밝혔음을 글로벌타임스는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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