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곧 완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양국 간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 당국의 대외적 압력에 대한 저항 수준이 미국의 기대를 넘어섰다고도 덧붙였다.

왕홍강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디렉터는 인민대학교에서 열린 '중국과 세계의 발전'이라는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은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무역 협상에 있어 예비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이러한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비 합의 과정에서 중국의 경제모델 등과 같은 핵심이슈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비합의는 실천에 옮길 수 없는 프레임워크만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 디렉터는 "중국이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미국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 한 번으로 경제, 전략 등과 같은 양국의 차이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민대학교의 류위안춘 부총장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개혁개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개발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과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무역 관련 대면 협상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음 주 베이징을 찾아 류허 부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1일 중국의 일부 기업이 미국산 농산물의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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