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거점 장쑤 훙투-난징 컨스트럭션 채무 불이행

차이신 "올해 들어 79건에 560억 위안 초과"

"성장 둔화에도 채무 청산 압박 가중..디폴트 이어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민간 기업 두 곳이 잇따라 채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이 23일 전한 바로는 모두 난징에 거점을 둔 전자 제조 및 유통 기업 장쑤 훙투 하이 테크놀로지와 난징 컨스트럭션 인더스트리얼 그룹이 디폴트를 선언했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장쑤 훙투는 지난 22일 2016년 발행한 채권의 원금과 이자 7억위안 상환에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난징 컨스트럭션의 경우 2017년 발행한 그린본드 원금과 이자 20억 위안을 지난 19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은 에버브라이트 증권 집계를 인용해 지난 20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13조 달러 규모의 중국 채권시장에서 모두 79건의 디폴트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장쑤 훙투와 난징 컨스트럭션 디폴트 분까지 합치면 그 액수가 56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 회사 관계자는 차이신에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에도 당국의 차입 청산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민간 기업의 디폴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신은 장쑤 훙투가 지난해 11월 말에도 3년 중기 채 7억 위안 규모를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난징 컨스트럭션 역시 지난해 12월 말 채무 위기를 맞았으며, 당시 난징시 당국 지원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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