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6일 중국증시는 다음 주로 예정된 무역 협상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18포인트(0.24%) 상승한 2,944.54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6포인트(0.04%) 오른 1,573.45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에 들어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결과 때문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부양책 도입을 시사했지만,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는 줄었기 때문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침체 위험을 크지 않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격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줄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줄어든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장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내주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상무부도 내주 무역 협상 재개를 확인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주례 브리핑에서 "중미 쌍방의 대표들이 30∼31일 상하이에서 만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침에 따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 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상하이로 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농산물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오 대변인은 "일부 중국 기업이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이미 미국 회사들에 가격을 문의하고 곧 계약에 나설 것"이라며 "관련 구매는 해당 기업들의 자체적인 결정으로 미·중 무역 협상 재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 당국이 페덱스의 화웨이 배송 문제에 대해 법규 위반 증거를 발견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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