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銀-부실채권 관리사 신다-차이나 그레이트 월, 지분 약 17.3% 인수

애널리스트 "바오샹銀 국유화와 달리, 더 시장 친화적 접근법 구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공상은행(ICBC) 등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소형 금융 기관인 진저우 은행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인용한 공상은행 등의 28일 자 성명에 의하면 공상은행과 중국 주요 부실채권 인수 기관인 차이나 신다 애셋 매니지먼트와 차이나 그레이트 월 애샛 메니지먼트가 합쳐서 진저우 은행 지분 17.3% 이상을 인수키로 합의됐다.

지난 4월부터 홍콩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돼온 진저우 은행은 지난 25일 당국 주도로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 기준 중국 최대 은행인 국유 공상은행은 상하이 증시에 제출한 자료에서 최대30억 위안을 투입해 진저우 은행 지분 10.82%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상은행 성명이 나온 지 몇 시간 후 신다도 홍콩 증시 성명에서 진저우 은행 지분6.49%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차이나 그레이트 월 역시 성명에서 진저우 은행 지분 인수를 확인했으나, 그 규모와 액수에는 함구했다.

ICBC 성명은 "(진저우 은행에 대한) 투자가 금융 부문 공급 개혁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실물 경제에 대한 (ICBC) 기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소형 은행 유동성 위기가 확산해온 상황에서 지난 5월 말 내몽골에 거점을 둔 바오샹 은행을 국유화했다.

중타이 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오샹 은행은 국유화한 데 반해 진저우 은행은 당국이 국유 전략적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차별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자가 더 시장 친화적인 접근법"이라고 해석했다.

1997년 설립된 진저우 은행은 2015년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자본 규모는 약 67억8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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