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퀄컴 스냅드래곤 칩 활용한 모바일 게임기 공동 개발"

AR-VR 기술도 협력..퀄컴, 미·중 무역 마찰에도 中 시장 중시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반도체 메이커 퀄컴이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겨냥해 협업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30일 인용한 퀄컴 성명에 의하면 양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하는 모바일 게임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협업에는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 기술 개발도 포함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소셜 미디어 서비스 위챗 유저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넘는 텐센트는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온라인 게임을 통해 올린다.

외신은 퀄컴의 경우 텐센트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5G 하드웨어 부문의 주도적 공급자 위상을 굳히려는 계산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퀄컴 성명은 스냅드래곤 칩으로 데이터 속도와 네트워크 반응이 더 빨라지는 것이 모바일 게임을 더욱 현실적이고 상호 반응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또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도 중국 시장 중요성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양사 성명은 "양측이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기반해 대중적인 고품격 모바일 게임을 공동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마감 후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퀄컴은 매출 부진을 5G 출범과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를 발판으로 회복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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