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33포인트(0.39%) 상승한 2,952.34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12포인트(0.45%) 오른 1,582.07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은 지난 5월 결렬된 뒤 2개월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바클레이즈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수출입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미국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시장 접근성 개선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중국은 미국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및 더 많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상하이협상이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식재산권 및 기술 강제 이전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등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진전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는 무역 협상에 대해 중국이 선의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9일 양국이 무역 협상에 대해 선의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난제들이 남아있고 미국이 중국을 괴롭히는 전략이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면서 상하이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9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사이버보안 규제가 중국 시장에 새로운 장벽으로 간주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잠재적인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중국증시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2008년 12월 이후 10년여 만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내놓을지 등에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중국도 통화 완화정책에 따른 자금 유출 부담이 줄어든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천연자원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상업서비스 관련 종목이 2% 넘게 뛰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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