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소폭 올랐으나 중국 정부당국은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줄리안 에번스-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CE)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다소 완화됐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 수치가 전년대비 산업 생산 증가율과 광범위한 경제활동의 둔화를 보여준다고도 평가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전월치 49.4를 웃돌았다. PMI는 50 아래를 기록하며 경기 위축국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번스-프리차드는 "현 상황은 정책입안자들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따라가지 않는 것을 택했다면서도, 인민은행이 조금씩 단편적인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소기업 및 민영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소규모 은행에 재대출 한도를 500억 위안(한화 약 8조6천억 원)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EBM의 종정셩 디렉터는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에 대해 "7월 중국 제조업이 회복 기미를 보였고, 기업들의 신뢰도 탄탄한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며 반등했다"며 "중국의 감세 및 수수료 인하정책이 효과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이어 "현 상황이 부동산시장과 금융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정책입안자들의 주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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