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일 년 내내 계속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2021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마켓인사이더가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판테온이코노믹스의 의견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임자와 거래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무역갈등은 18개월 이상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이 가진 최고의 방책은 2020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우리의 생각이 점점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행정부의 협상 태도가 아마도 (트럼프 행정부보다) 일관될 것이란 예상을 바탕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시 주석에게 도박이 될 것이라고 쉐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말한다.

다음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더 강하게 몰아붙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도 미국 경제에 계속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피해의 정도가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 달리 내년까지 내수를 부양할 재정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홍콩 시위나 리더십 유지 등과 같은 다른 긴급 문제도 산적해 있기 때문에 무역 협상을 기꺼이 지연시킬 것이라고 매체는 예측했다.

쉐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까지 중국을 골치 아프게 만들 수는 있겠으나, 중국 지도자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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