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0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대출금리 개혁안 공개한 이후 대출우대금리(LPRㆍLoan Prime Rate)를 처음 고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10포인트(0.11%) 내린 2,880.0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15포인트(0.14%) 상승한 1,574.12에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은행간자금조달센터(NIBFC)가 1년 만기 LPR을 4.25%로 제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대출금리 개혁안 공개 당시 "LPR 형성 체계를 개혁하고 개선함으로써 시장 기반의 개혁 방법이 활용돼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불확실성은 이어졌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와 미국 기업 간의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11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했다. 이로써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 관련사는 100곳을 초과했다.

이에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이 시점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반발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지난 18일 선전을 '중국 특색사회주의 선행시범구'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은 선전종합지수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

국무원은 선전이 2025년까지 혁신, 공공서비스, 환경보호 등의 측면에서 선두를 달리도록 할 뿐 아니라 2035년까지는 종합적인 경제력에서 전 세계를 리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금융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금융주의 경우 대출금리 개혁에 따라 은행들의 이자율 마진 및 수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미디어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19일 중국 국가광파전시(TV라디오방송)총국이 5G 방송망 및 초고화질(UHD) TV 방송을 위한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것이 증시를 북돋웠다.

이날 인민은행은 5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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