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치 하회..상반기 판매 대수 15%↓

"하반기도 수요 회복 난망"..中 자동차 판매, 13개월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지리 자동차의 올 상반기 순익이 40% 감소한 것으로 21일 집계됐다.

지리는 이날 지난 1~6월 순익이 40억1천만 위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6억7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순익은 레피니티브 예상치 47억8천만 달러를 밑돈 것이다.

상반기 매출은 475억6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의 537억1천만 위안에서 감소한 것으로 비교됐다.

상반기 판매는 65만1천680대로, 한해 전보다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리차는 "할인 판매 확대와 딜러 재고를 줄이기 위한 인센티브 강화도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올 하반기에도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에 의하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는 4.3% 위축돼, 13개월 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외신은 중국 당국이 자동차 수요 촉진책을 취하기 시작했음에도 승용차 부문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리차는 미-중 무역 분쟁이 이어지는 것도 하반기 자동차 시장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지리차는 지난달 올해 판매 목표를 151만 대에서 136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판매는 150만 대로, 한해 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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