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3일 중국증시는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6포인트(0.13%) 상승한 2,887.09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87포인트(0.31%) 상승한 1,574.0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2일 중국판 외국기업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을 곧 내놓겠다고 경고했다.

상무부는 또 어떠한 새 관세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경제 갈등을 고조시킨다며, 중국은 미국이 이러한 행위를 이어가면 반격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미·중 무역 협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이 지난 13일 통화를 했으며 2주 이내에 다시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협상가들이 무역 문제를 놓고 이날 화상회의를 진행했으며 회의가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상당히 건설적이어서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동이 이뤄질 것 같다"며 내달 미·중 무역 협상이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오는 23일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확산한 경기 우려를 반영해 보다 공격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려는 태도를 보일 것인지 혹은 현 금리 인하가 '중간 주기의 조정'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할 것인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통신주가 1% 넘게 밀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