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6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38포인트(0.15%) 오른 2,959.82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포인트(0.84%) 하락한 1,624.98에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 조기 타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 "미·중 합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찍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유엔 총회 연설 중 중국과 '나쁜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던 것에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현재 신뢰를 구축하고 선의를 보여주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 유조선 업체에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은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란 원유 거래 제재를 위반하고 원유를 구매한 혐의로 중국 유조선 업체 코스코 해운 탱커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과 연관된 중국인 5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선전증시에서는 농업업종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미국 의회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 등의 네트워크 장비를 퇴출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또다시 추진했다는 소식에 전날부터 밀렸던 정보기술, 통신관련주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인민은행은 200억 위안 규모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1천200억 위안 규모 역RP가 만기를 맞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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