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이 대중국 자본투자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52포인트(0.19%) 하락한 2,926.64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0.48%) 내린 1,604.45에 움직였다.

오는 10월 10일부터 이틀간 열릴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대중국 자본투자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미 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 미국 공적 펀드의 중국 시장 투자 차단 등 미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한 9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IHS마킷이 발표한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증시 낙폭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줬다.

먼저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8로 집계됐다.

9월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위축국면을 보였으나 전월치(49.5)와 다우존스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49.6)는 모두 상회했다.

비제조업 PMI는 53.7을 기록해 전월치 53.8을 소폭 하회했다.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치 50.4를 웃도는 51.4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갔다.

공식 제조업 PMI는 전반적으로 대기업 및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들도 포함해 더 광범위하게 조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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