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장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개발, 이란이 단독 진행"

CNPC, 佛 토탈 이탈 후 지분 넘겨받아 진행하다 끝내 포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국유 석유 대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이란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서 손을 뗀 것으로 발표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이란 관영 통신 사나를 인용해 보도한 바로는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이를 발표했다.

잔가네는 전날 "CNPC가 사우스 파르스 11단계 개발 계약을 철회했다"면서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 자회사인 페트로 파르스가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밝혔다.

세계 최대 가스전의 하나인 사우스 파르스의 11단계 개발은 2021년부터 하루 20억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총 48억5천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로, 이란 핵 합의 체결 후인 2017년 프랑스 석유 기업 토탈과 CNPC 및 페트로 파르스가 지분 참여했다.

애초 지분은 토탈 51.1%, CNPC 30%, 그리고 페트로 파르스가 19.9%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이란 제재를대폭 강화하면서 토탈이 빠지고 그 지분을 CNPC가 모두 넘겨받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CNPC의 프로젝트 이탈을 트럼프 제재의 또 다른 제물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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