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낙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3년 만에 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6엔(0.05%) 낮은 108.317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8.50엔대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상승세를 보였나 싱가포르가 환율밴드 기울기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싱가포르통화청은 14일(현지시간) 반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싱가포르달러 명목 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기울기를 소폭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NEER 정책밴드의 폭과 중앙값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싱가포르통화청이 산출하는 명목 실효환율의 정책밴드를 조정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기울기를 낮출 경우 통화정책을 완화한다는 의미이며, 기울기를 높일 경우 통화정책을 긴축한다는 의미다.

싱가포르통화청이 완화 기조를 나타낸 것은 2016년 이후 3년 새 처음이다.

이날 별도로 싱가포르 무역산업부는 싱가포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도 이날 오전 7.07위안대까지 내려가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으나 싱가포르통화청이 3년 만에 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15위안(0.02%) 낮은 7.0856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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