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2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21포인트(0.14%) 상승한 2,943.8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8.48포인트(0.53%) 오른 1,623.36에 움직였다.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이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자리에서 2단계 협상 전망에 대해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도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샹산 포럼에 참석해 무역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반면 커들로 위원장과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 관점에서 그것은 올바른 합의여야 하며 꼭 11월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정확히 그게 언제 이뤄지느냐보다 제대로 된 합의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선을 그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또 중국은 태양관 제품과 관련해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가 내린 판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면서 24억 달러(약 2조8천억 원)에 달하는 제재를 승인해달라고 WTO에 요청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 발언을 내놨는데도 이날 중국 증시 상승세가 강하지 않는 데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역갈등이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트레이더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3분기 실적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통신 관련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2천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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