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애플 앱-구글 플레이어 첫 다운로드, 연율 4%↓

페이스북 `美 앱 광고주 톱 10' 4분기 연속 수위 후 탈락

마케팅社 "급성장 후 현금화-혁신에 더 초점 맞출 때"

차이신 "美서 틱톡 콘텐츠 '검열' 우려 제기..외부 자문위 설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온라인 쇼트 영상 플랫폼으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어온 틱톡이 출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신규 다운로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5일 데이터 분석기관 센서 타워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로는 틱톡은 지난 3분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어에서 처음 다운로드한 유저가 1억7천7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한해 전과 비교해 4% 감소한 것으로 비교됐다.

센서 타워는 틱톡 첫 유저가 분기로 연율 감소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CB 인사이츠에 의해 스타트업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750억 달러로 평가된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인 틱톡은 올해 들어 유저가 5억6천400만 명 증가해, 2년여 전 출범한 후 합쳐서 14억5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센서 타워에 의하면 틱톡은 4분기 연속 페이스북의 미국 내 앱 기반 광고주 톱 10의 수위를 유지한 후 지난 2분기에는 톱 10에서 밀려났다.

이는 미국 내 신규 유저 증가율이 지난 1분기 연율 182%에서 지난 2분기에는 16%로 크게 둔화한 것과 때를 같이한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센서 타워 분석에 대한 차이신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거점 온라인 마케팅 기관으로 인터퍼블릭 그룹 오브 코 산하인 리프라이즈디지털의 앨빈 푸 매니징 디렉터는 차이신에 "틱톡처럼 급성장한 앱의 비즈니스가 주춤하는 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제 틱톡이 "(공격적인 확장보다는) 현금화와혁신에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차이신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틱톡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표현 자유를 우려하고 美 정치권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한 틱톡 콘텐츠 검열 우려가 제기됐음을 상기시켰다.

틱톡은 이와 관련해 전직 美 하원의원 2명이 포함된 외부 콘텐츠 자문위원회 구성을 지난주 발표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