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일 오전 중국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43포인트(0.01%) 상승한 2,929.48을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4.50포인트(0.28%) 오른 1,620.69에 움직였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중국 증시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재차 대두됐다.

한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의 장기적 무역협상 타결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 앞으로 협상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적대적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무역관행과 인권, 남중국해 및 대만에 대한 공격 등 수많은 전선에서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악독스럽게 중국공산당과 정부를 공격하고, 중국공산당과 인민을 도발했다"면서 "중미 관계의 신뢰를 깨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 내무부는 산불 진화와 재난·재해 대응 등 생명이 달리고 시급을 다투는 긴급한 목적을 제외하고 중국에서 제조됐거나,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모든 드론의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로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증시를 반등하도록 도와준 것은 제조업 지표였다.

이날 오전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7을 나타내며 201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공식 제조업 PMI의 경우 49.3으로 집계돼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산업재, 에너지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는 필수소비재 부문이 1% 넘게 뛰면서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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