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첫 발행 이어 두 번째로 30억 위안 어치.."3년 만기"

애널리스트 "시장 호의적..해외 차입보다 절차 용이-저비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화웨이가 해외 차입 여건 악화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또다시 중기 채권을 발행한다.

글로벌타임스가 3일 전한 바로는 화웨이는 5~6일 30억 위안어치의 중기 채를 발행한다. 상하이 거래소에 의하면 상환 기한은 3년이다.

화웨이는 지난달 22일 30억 위안어치의 중기 채를 처음 발행했다.

당시 92억3천만 위안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신화통신이 집계했다.

신화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 중기 채 첫 발행 때 3.48%의 금리가 적용돼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베이징에 거점을 둔 인포메이션 컨섬션 얼라이언스의 샹리강 디렉터 제너럴은 글로벌타임스에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의 규제 강화로 화웨이의 해외 차입 여건이 악화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본토 자금시장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샹은 화웨이의 해외 차입 절차가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했지만, 중국 본토 차입은 이전보다 용이해지고 비용도 줄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 집계에 의하면 화웨이는 지난달 30일 현재 현금 보유가 2천532억 위안에 달했다.

금융 자산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1천억 위안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건설은행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은행 대출은 담보가 필요하지만, 채권 발행은 신용에 근거하며 차입 유연성도 풍부하다"면서 "현재 중국 국내 채권 금리가 매우낮기 때문에 (화웨이 같은) IT 기업에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신용평가사 롄허에 의하면 화웨이는 중장기 채 모두 최고 신용 등급인 AAA를 부여받고 있다. 중기 채 신용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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