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후이만 주석은 출범 3개월째를 맞는 과학기술혁신판이 자유화 시도에 있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과학혁신판이 성공적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더 광범위한 주요 증권거래소 규제 완화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해당 규제 완화 시점은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이 주석은 "출범 이후 과학혁신판이 운영돼왔던 것을 보면 혁신조치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증감위는 과학혁신판이 궁극적으로 뛰어난 기술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증시 폭락으로 5조달러가 증발한 후 변동성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의 경우 거래 첫날은 최대 44% 등락이 가능하나 이후 등락폭은 10%로 제한된다.
과학혁신판은 이와 달리 첫 5거래일 동안 등락에 제한이 없으며 이후 등락폭 제한도 20%다.
기업 상장 방식도 상하이, 선전증권거래소보다 과학혁신판이 훨씬 쉽다.
기존 증시는 거래소의 허가를 받아 상장할 수 있지만 과학기술혁신판은 원칙적으로 객관적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을 시켜주는 등록제에 기반한 운영을 표방한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 기업 인테그리티의 딩 하이펑 컨설턴트는 "이 주석의 이러한 언급은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이 현재까지의 과학혁신판 움직임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도 적당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리스크 우려 때문에 새로운 기업공개(IPO)방식이 다른 시장으로 적용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처음 과학혁신판 개설에 대해 언급한 것도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 당시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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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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