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한해 전보다 152% 이상↑.."소비재 생산이 주도"

"亞, 계속해서 中 인수 합병 최대 수요처..'일대일로'도 발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 합병(M&A)이 지난 3분기 연율 152%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국제 회계 컨설팅사 언스트 앤 영이 5일 집계했다.

언스트 앤 영 차이나 보고서에 의하면 M&A는 실질 가치 기준으로 소비재 생산, IT, 미디어, 통신 및 금융 서비스 분야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 합병 액수는 428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4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언스트 앤 영 차이나 관계자는 "중국 국내외 경제 및 무역 상황이 복잡하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특히 소비재 생산 분야가 해외 인수 합병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자 시장 수요의 지대한 가능성 탓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수 합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면서, 특히 소비재 생산 쪽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 인수 합병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한편 다른 쪽으로는 내수 시장 서비스 강화를 위한 고품질 가치 사슬도 도입하는 효과를 동시에 갖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스트 앤 영은 아시아가 계속해서 중국 기업 해외 인수 합병의 최대 시장이라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를 통해 양측의 경제 무역 및 투자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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