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대기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85포인트(0.17%) 상승한 2,914.82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4포인트(0.17%) 오른 1,614.19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장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마감 시점을 앞두고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대기하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13일 새벽 2시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 경과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국이 단계적 관세 철폐를 원하지만, 자신은 어느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발언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중국증시가 장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중국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2017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0월 중국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6천613억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8천억 위안도 밑돌았다.

실물 경제에 공급된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사회융자총량(TSF)은 6천189억위안으로 9월의 2조2천700억위안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10월 중국의 자동차판매량도 작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8월의 6.9%와 9월의 5.2% 하락과 비교해 낙폭은 둔화했지만 16개월째 이어진 판매 감소다.

업종별로는 살펴봤을 때 이날 증시 상승세는 농산물 관련 부문이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