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와 지난 1~10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지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2% 증가를 밑돈 것이다.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 8월 17년 반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9월에 5.8%까지 반등한 바 있다.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0.17%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전월치(7.8%)와 예상치(7.8%)를 하회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 0.46% 증가했다.

중국의 1~10월 도시지역 FAI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시장 에상치 5.3%를 소폭 밑돌았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류 아이화 대변인은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경기 순환적인 측면에서의 국내 이슈들이 구조적 이슈와 맞물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류 대변인은 "경제 하방 압력이 지속 중"이라면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감세, 통화정책 완화, 인프라 지출 등 정부 측 방안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목표치였던 6.0~6.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헌터 찬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산업생산 부진이 중국 국내 수요뿐 아니라 해외수요도 약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면서 중국이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더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 당국이 내년에 더 많은 지방 정부 지출을 승인할 뿐 아니라 자본 조달 비용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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