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9일 오전 중국증시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엇갈린 소식이 나온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89포인트(0.27%) 상승한 2,917.09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5.47포인트(0.96%) 오른 1,632.66을 나타냈다.

먼저 미 경제방송 CNBC는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관세 철회 문제에 미국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관세 철회 방침을 부인하면서 분위기가 비관적으로 흘러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CNBC는 중국의 현재 전략은 미국과 대화는 하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이와 내년 대선을 고려해 기다리면서 국내 경기 부양책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와 지식재산권 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대립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90일간 더 유예했다는 긍정적 소식도 나왔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하하는 경기 부양책을 도입한 점도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결정에 통신 및 IT 부문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통해 1천2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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