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기존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이 나왔다.

맥라티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브 오쿤 선임 어드바이저는 2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도 미국만큼이나 정치 상황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듯이 시 주석도 국내 정치와 공산당 내에서의 입지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합의는 반드시 윈-윈이 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관세를 유예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쿤 어드바이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관세를 전혀 철회하지 않는다면 시 주석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이 국내 정치에서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홍콩 시위 문제보다도 기존 관세 철회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쿤 어드바이저는 "시 주석 상황이 현재 좋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끔찍한 몇 주를 보냈으며 양쪽은 윈윈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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